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회장의 타계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사퇴, 아모레퍼시픽의 장녀 서민정과 보광창업투자의 장남 홍정환의 이혼으로 몇 달 동안 재벌가의 소식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재벌가들의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그들의 주식입니다. 이들의 선택으로 인해 움직이는 주식은 작게는 수십억부터 해서 많게는 수십조 원까지 이르는데요. 가장 큰 움직임은 지난 10월 대기업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면서 남겨진 그의 재산과 주식의 행보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
가족들에게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 계열사의 주식은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 4.18%,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입니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4151 만 9180주 중에서 2075 만 9591주는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받았으며, 장녀인 이부진이 1383 만 9726주, 막내인 이서현이 691 만 9863주를 받았습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부분에서는 홍라희 여사가 7707 만 1066주,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5539 만 4046주, 신라호텔 사장인 이부진과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인 이서현인 5539 만 4044주를 받았습니다. 이는 전체적으로 삼성 부회장인 이재용을 중심으로 경영권을 승계했으며 유가족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상속세 부담도 고려하여 분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장 금액이 큰 삼성전자의 4.18%를 만약 이재용 부회장 혼자 받게 되면 상속세만 9조 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15조 6167억 원이 되었으며, 홍라희 여사의 주식 재산은 11조 4319억 원, 이부진은 7조 7800억 원, 이서현은 7조 2100억 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지분 매각 결정
남양유업은 잇따라 발효유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과대 홍보 논란과 대리점 가맹점주들에게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들을 강제로 사게 하는 행위,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여 논란 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결국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은 지난 5월 4일 대국민 사과 현장에서 남양유업 회장직 사퇴를 선언했으며 경영진을 교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5월 27일 홍원식 전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회장직에 내려온 것에 이어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원식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남양유업의 지분은 51.68%이며, 가족들의 주식을 모두 합하면 총 53.08%에 이릅니다. 홍원식 회장은 남양유업 주식 전부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벌가의 이혼
곧바로 주식 반납
세간의 화제였던 아모레퍼시픽의 장녀 서민정과 보광창업투자의 장남인 홍정환이 이혼을 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주식 또한 움직였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짧은 교제 기간을 가진 후 결혼을 했습니다. 안타깝게 결혼생활 8개월 만에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이 사위가 되는 홍정환씨에게 아모레퍼시픽의 주식의 0.12%에 달하는 63억 원어치의 주식을 줬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서민정과 홍정환의 이혼 소식이 발표되면서 홍정환의 서경배 회장에게 받았던 아모레퍼시픽의 주식 10만 주 약 63억 원의 주식을 그대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증여세 신고기한 약 10여 일을 남겨두고 주식을 반납한 것인데요. 만약 홍정환이 그대로 아모레퍼시픽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면 증여세로 약 30억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재벌가들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것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입니다. 각자의 큰 자산인만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들의 주식은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혹자는 평생 벌어도 가져보지 못할 어마어마한 주식에 부러움을 나타냈고, 여전히 금수저만 성공하는 세상 같다며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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